서예가 김충현 씨가 은관문화훈장을, 불자가수 송춘희 씨가 화관문화훈장을 각각 수상한다.
문화관광부는 10월 16일 2004년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에 대한 ‘문화훈장’ 서훈자와 ‘제3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및 ‘2004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수상자 중 김충현 씨는 한글 고체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덕사의 여승’ 등을 부른 송춘희 씨는 국민정서 함양 및 가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게 됐다.
문화훈장 서훈대상자는 총 34명으로, 국악인 이혜구(李惠求) 씨가 금관훈화훈장을 받고, 故김사엽(金思燁) 전 동국대 교수, 故김희조(金熙祚) 작곡가가 은관문화훈장을 추서받으며, 민속학자 임동권(任東權), 전 대한도서관연구회장 엄대섭(嚴大燮), 소설가 박연희(朴淵禧), 화가 김서봉(金瑞鳳), 서예가 김충현(金忠顯), 연극인 김동혁(金東爀,예명:김동원)이 은관문화훈장을, 서울대학교 미학과 교수 김문환(金文煥), 극단산울림대표 임영웅(林英雄),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정영화(鄭永和) 등 8명이 보관문화훈장을,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회장 최기영(崔基永), 대교그룹 회장 강영중(姜榮中), 사진가 김기찬(金其贊) 등 8명이 옥관문화훈장을, 금산문화원장 신정교(辛禎敎),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이춘희(李春羲), 대중가수 송춘희(宋瑃禧) 등 9명이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시인 故임세순(任世淳,필명:임영조) 씨에게는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된다.
한편, 올해로 36회째가 되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로는 문화부문에 (주)까치글방 대표이사 박종만(朴種萬), 문학부문에 소설가 이청준(李淸俊), 미술부문에 홍익대학교 교수 홍숙호(洪璹鎬 예명:홍석창), 음악부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 김영재(金泳宰), 연극·무용부문에 극단목화 대표 오태석(吳泰錫), 대중예술부문에 극영화촬영감독 서정석(徐廷錫 예명:서정민) 등 6명이며, 이들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1천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아울러 장래가 촉망되는 20~30대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93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의 금년도 수상자는 문학부문에 소설가 공선옥(孔善玉), 미술부문에 화가 배영환(裵濚渙), 음악부문에 지휘자 성기선(宬耆宣), 전통예술부문에 국악인 원완철(元完哲), 연극부문에 극작가 김명화(金明和), 무용부문에 발레리나 김주원(金姝沅), 영화부문에 영화감독 장준환(張駿桓), 대중예술부문에 가수 김윤아(金倫俄, 그룹자우림멤버) 등 8명이며, 이들에게는 문화관광부장관 상패와 부상으로 상금 5백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월 20일(수요일) 오전 10시 정동극장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