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LA 코리아타운 중심에 금오국제선원이 건립된다.
미국 LA 반야사 금오국제선원 건립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현철 스님(반야사 주지)은 10월 14일 “코리아타운 서울국제공원 인근에 48평 규모의 금오국제선원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금오국제선원 건립은 3년 전 LA시와 미 프로야구단인 LA 다저스의 후원을 받아 서울국제공원이 만들어지자 여기에 자극을 받은 반야사 신도들이 한국사찰 건립 원력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1년 전부터는 모금활동에 들어가 현재까지 50만 달러 정도 후원약정을 받은 상태. 한국문화를 미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 지역 목사와 신부들도 동참하는 등 범종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모연과 더불어 한국에서는 법주사, 불국사, 금산사 등 금오문중을 중심으로 모연활동에 나서고 있다. 금오 스님 손상좌 모임 차원에서 지난 7월 현지를 답사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도 금오문중인 도영 스님(조계종 포교원장), 종상 스님(경주 불국사 주지), 지명 스님(전 보은 법주사 주지)이 맡았다.
2년여 간의 모연활동 후 2007년부터 본격적인 불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400여평 규모의 부지에 1, 2, 3층은 불자들을 위한 아파트가 들어서고 그 위에 법당이 마련된다.
현철 스님은 “미국인들이 불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특히 선불교가 살아있는 한국불교를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불교를 소개하기 위해 경허, 만공 선사의 법맥을 이어받은 금오 스님의 선풍으로 국제선원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LA 금오국제선원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 및 후원의 밤’은 10월 27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