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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정보 억새밭
■ 가족과 함께 억새의 하얀 물결 속으로….
10월, 인근 들녘을 찾으면 하얀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억새바다를 만날 수 있다. 바람따라 눕고 일어날망정 절대 꺾이지 않는 억새. 산을 울긋불긋 물들이는 단풍처럼 화려한 멋은 없지만,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강인함과 은빛 은은함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드는 억새를 찾아 떠나보자. 억새축제가 열리는 서울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부터 국내 최대 억새 군락지를 자랑하는 취서산까지 전국 유명 억새명소들을 소개한다.
△ 도심 속에서 느끼는 억새 ‘美’ - 서울 상암 월드컵 공원
‘하늘공원 억새축제’로 더욱 유명한 서울 상암 월드컵 공원에는 대규모 억새밭이 조성되어 있다. 시민들이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인공 조성된 곳이지만, 이제는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많은 이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매년 10월 중순경에는 억새축제와 함께 디지털 카메라 사진대회와, 억새 추억담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02)300-5539
△ 삼각봉 능선따라 은빛물결 넘실 - 포천 명성산
경기도 포천시에 자리 잡은 명성산은 남한지역에서 억새가 가장 빨리 피는 곳이다. 삼각봉 안덕재에서 내려오는 화전민터 분지의 억새풀밭은 장관을 이룬다. 또한 남북으로 이어진 능선에는 암봉과 절벽, 초원이 교차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031)530-8067
△ 화왕산성 주변 분지 군락 - 창녕 화왕산
경남 창영의 화왕산은 진흥왕 순수비와 함께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 정상 부근에 있는 화왕산성을 둘러싼 분지는 억새 군락이 형성돼 가을 정취를 맛보기에 일품이다. 매년 10월 중순에 억새제가 열리며, 창녕시내 쪽에서 오르는 자곡 코스가 일반인이 오르기에 좋다. (055)530-2000
△ 국내 최고의 산행코스 - 울산 취서산, 신불산
울산 취서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는 억새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산행코스이다. 특히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산중 하나인 이곳의 사자평고원 억새 평원은 150여만평의 국내 최대의 억새 평원을 자랑하며, 허리춤에 찰만큼 낮은 키와 짧고 뭉툭한 억새꽃으로 유명하다. 사자평고원으로 오르는 길은 표충사에서부터 시작한다. (061)690-2225
△ 기암괴석 절묘한 조화 압권 - 광주 무등산
광주 무등산은 장엄한 산세에 설경과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 무등산장을 거쳐 꼬막재에 이르면 하얀 물결치는 억새 바다를 만날 수 있는데, 큰 바위로 병풍을 두른 듯한 천왕봉 일대의 서석대, 입석대 등과 함께 절경을 이룬다. (062)265-0761
△ 억새의 아름다움이 물씬 -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에 조성된 억새는 남한 최고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고리봉에서 만복대, 정령치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성삼재 주차장에서 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억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063)625-8911
△ 다도해 속 억새춤 장관 - 장흥 천관산
장흥에 위치한 천관산은 억새와 다도해, 기암괴석의 절묘한 조화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주봉인 연대봉에서 환희대까지 오르는 길에는 40만평의 억새들이 넘실거리는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년 10월 중순경에 억새축제인 억새재가 열린다. (061)863-7071
△ 서해 낙조와 어울린 억새일품 - 보령 오서산
보령 오서산은 정상까지 오르는 완만한 주 능선의 억새가 환상적이다. 천수만을 지나는 고깃배들이 산위 억새밭을 보고 방향을 잡았다고 해서 일명 ‘서해 등대’로 불리는 이곳의 억새밭은 붉은 서해 낙조와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041)936-5465
△ 도로를 하얗게 수놓는 제주 억새 - 제주도
제주도는 시내만 조금 벗어나면 도로를 따라 억새밭이 빼곡히 펼쳐져있다. 특히 석양 무렵 성산 일출봉에서 민속마을로 빠지는 1119번 지방도로의 ‘억새오름길’은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배어나는 곳으로 데이트 코스로 적격이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억새 군락지는 북제주군 조천읍 ‘산굼부리’와 1118번, 1112번 지방도로의 교차점 등이 있다. (064)783-9900
김은경 기자 | ilpck@buddhapia.com |
2004-10-13 오후 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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