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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요가책 두 권 '눈길'
요가가 ‘유행’하고 있다. 나이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요가수련장에 뛰어든 사람들에겐 귀한 여가시간을 요가 수련에 반납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얘기한다. 요가수련장에는 삶의 활력과 돈으로 살 수 없는 건강이 있고, 참살이(well-being)의 핵이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이 있다고. 그렇다면 그들에게 묻는다. 그 안에서 깨달음을 논해 본 적이 있는가.

<요가의 세계>(여래, 게오르그 호이에르슈타인, 이태영 역)는 그 같은 의문에서 시작한 책이다. 40여 년 이상 요가 사상을 연구한 저자는 처음에는 유행이나 건강을 이유로 요가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을지라도, 요가의 사상과 본질을 접하게 되면 상상 이상으로 넓은 세계를 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곤 건강 체조로 대표되는 ‘하타요가’에만 익숙한 이들에게 소리의 힘을 응용한 만트라 요가, 성에너지의 전환인 탄트라 요가, 요가에서의 가장 높은 각성을 의미하는 쿤달리니 요가 등을 설명하며 영적 여행의 종착점인 ‘삼매’와 그 종류를 얘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까다로운 철학서를 상상할 필요는 없다. ‘힌두신이 거주하는 사원’으로서의 ‘육체’를 드러내기 위한 신체 정화법과 체위법 등이 두루 소개된다. 불교의 계율에 비할 바 있는 5가지 금지계ㆍ권고계를 비롯해 채식주의 중심의 요가 식사법등을 힌두교 전통 경전을 풀어가는 가운데 함께 전하고 있다. 값 1만원.

<쿤달리니 요가>(여래, 이태영)는 요가의 맛을 느끼기 시작한 요가수행자들을 위한 책이다. 쿤달리니는 척추 기저부에 감겨진 힘으로, 인간 생명의 근원이자 잠재된 무한한 에너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에너지의 존재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범속한 삶으로부터 초월하고자 하는 야심이 있는 자만이 이것을 계발할 수 있다. 이 같은 에너지 각성 방법이 바로 쿤달리니 요가다.

한국요가연수원 원장이자 요가철학 전문가인 저자 이태영 박사는 쿤달리니 각성 체험을 바탕으로 실질행법 중심의 쿤달리니 요가를 설명한다. ‘쿤달리니 요가’라는 말 자체가 국내에서는 생소한 편이지만, 저자는 쿤달리니 요가의 사상적 배경인 ‘탄트리즘’의 신비를 벗겨내는 가운데 호흡법과 명상법 등 구체적인 행법들을 간결하게 정리해냈다. 값 1만원.
강신재 | thatiswhy@buddhapia.com
2004-10-13 오전 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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