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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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0주년] “영어 번역서 발간 시급하다”
해외포교에 있어 또 하나 중요하게 꼽히는 것이 바로 ‘교재’다.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교사들은 외국인과 교포들에게 한국불교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언어로 된 경전이나 불교 개설서 등의 포교서적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무리 포교사가 현지 언어에 유창하다고 하더라도 ‘말’만으로 한국불교를 알리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해외포교사 30% “교재 부족” 호소
외국인들이나 교포들에게 한국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가장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영문서적과 잡지, 사찰에서 나누어주는 소책자 등이다.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포교원이 지난 2003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 포교사 중 30%가 교재 부족을 호소해 해외포교에 필요한 서적 발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들 대부분의 해외 사찰에서는 교재를 직접 만들어 쓰거나 일본이나 티베트 불교계에서 펴낸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간된 한국불교 관련 영문서적은 30여 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 서적은 대부분 일반적인 개론서 수준에 머물고, 출판사의 서적 배급망이 협소한 관계로 인터넷 서점이나 출판사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한국불교 영문서 총 30여 종 뿐
조계종에서 펴낸 영문책자로는 한국불교에 대한 개설서라 할 수 있는 <(Korean Buddhism)>과 <(What is Korean Buddhism?)>, 한국사찰 안내서 <(Guide to Korean Buddhist Temple)>, 영문 정기 간행물인 <(Lotus Lantern)> 정도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영어로 번역된 법요집과 불교성전을 비롯해 연등국제불교회관과 한마음선원 등에서 꾸준히 발간하는 불서 들이 그나마 대표적인 해외 포교 교재라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은 <불교성전>으로 유명한 일본 불교전도협회가 영어는 물론, 불어, 에스파냐어, 독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등을 포함해 40여 개국 언어로 <불교성전>을 번역해 전 세계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일본 불교전도협회는 현재 미국 버클리대학에 번역센터를 마련해 경전 번역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문잡지 재정·인력난에 ‘허덕’
조계종 포교원에서는 최근 이 같은 포교 교재 발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영어와 중국어, 일어로 본 한국불교 소개 책자를 발간, 세계 각지의 한국 사찰에 배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최근 동국대학교가 <원효전서> 번역작업을 시작했고, 2005년 독일 프랑프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소개될 <지눌의 선사상> <선가귀감> <한국선시> 등도 국비지원을 받아 번역이 진행되고 있어 그간의 갈증을 조금씩 해소하고 있다.

서적뿐만 아니라 1989년 창간된 <미주현대불교>와 2002년 복간된 <(Spring Wind)>, 월간 <뉴욕불교>와 <문수사 풍경소리> 등의 영문 잡지 등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다. 이들 잡지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한국불교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문제나 인력난 등으로 폐간, 복간을 반복하고 있다.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 역시 “해외포교를 위해서는 한국불교의 의례나 신행·수행 체계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영문책자가 필수적”이라며 “해외 언어로 된 불서 발간은 단순한 포교 교재로서의 차원을 넘어 종단 차원에서 한국불교를 세계로 알리는 방편으로 삼아 활발히 출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국내 발간 해외포교 서적

<(Korean Buddhism)> <(What is Korean Buddhism?)> <(Guide to Korean Buddhist Temple)>(조계종)
<(On Thrust in the Heart)> <(Inspiring yourself to practice)> <(Korean Buddhist Temple Tour Book)> <(Admonitions to beginning Students)>(연등국제불교회관)
<(Buddhism in Korea)> <(The History and Culture of Buddhism in Korea)> <(Ch-ont-ae Thought in Korean Buddhism)> <(Son Thought in Korean Buddhism)> <(Buddhist Thought in Korea)>(동국대학교출판부)
<(The Inner Path of Freedom)> <(To discover true self)> <(Mind, Treasure House of Happiness)> <(Let and Observe)> <(Walking without a Trace)> <(El Camino Interior)>(한마음선원)
<선의 나침반(The Compass of Zen)>(숭산 스님 지음, 랜덤하우스)
<영문 법요집(Devotional Chanting & Essence of Buddhism)>(현원 스님 옮김, 부루나)
<영한대역 불교성전(The Teaching of Buddha)>(해운 스님 옮김, 현암사)
<영한대역 불교성전>(윤지규 옮김, 경서원)
<영어로 읽는 법구경>(담마난다 영역, 이병두 국역, 불교시대사)
<(Smiles of the Baby Buddha)>(유홍준 지음, 창비)
<(Korean Buddhism)>(심재룡 지음, 집문당)
<(Opening the eye)>(성철 스님 지음, 김영사)
<(Buddhist is your friend)>(작은손길 펴냄)
<(Empty House)>(크리스 베레베쉬 지음, Eastward)
<(Korean Temples & Food)>(이정 지음, 예인아트)
<한영불교사전>(서광 스님 지음, 불광출판사)
여수령 | snoopy@buddhapia.com
2004-10-12 오전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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