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해 한용운>(신종철 글/만화, 세상모든책, 9천원)=만해 스님의 서거 60주년을 맞아 만화가 신종철 씨가 만해 스님 전기를 펴냈다. 책은 만공 스님이 만해 스님의 아들 보국에게 스님의 일대기를 이야기해주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한자어 풀이와 3.1운동 관련 자료도 참고가 될만하다. 신 씨는 “누구나 줄줄 외는 ‘님의 침묵’의 만해 스님이 아닌 ‘교과서 밖의 한용운’을 그리려 했다”고 말한다.

□ <불교만화이야기11>(불교만화연구소 펴냄, 3천원)=불교만화연구소가 전하는 11번째 이야기. 이번 호에서는 성철 스님의 법문과 지장재일ㆍ우란분절의 유래와 의미를 만화로 볼 수 있다. ‘부처님의 생애로 배우는 영어회화’ ‘백유경 이야기’ 등의 코너도 눈에 띈다. 한편 불교만화연구소는 1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제4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을 개최한다. (02)3392-0334

□ <성화 이야기>(양억관 옮김, 교양인)=“만다라는 인간의 의식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탐사도구다.” 일본의 신화인류학자 나카자와 신이치는 종교적 의미의 도상(圖像)인 ‘이콘(Icon)’을 인류학적, 종교적 상징으로 새롭게 풀이한다. 불교의 만다라부터 기독교 성화, 아메리카 원주민의 성화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이콘에 숨겨진 의미를 읽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