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조계종 교육원장이자 범어사 강주인 무비 스님이 무애 스님(前 해인사 강사)과 정각 스님(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객원교수)에게 강맥을 전수하는 전강식이 10월 20일 오후 2시 범어사 보제루에서 열린다.
이로써 무비 스님의 전강 제자는 2002년 강맥을 전수받았던 능허, 현진, 원철 스님 등 9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강제자인 무애 스님은 1986년 해인사에서 시현 스님을 은사로 득도, 통도사 강원을 졸업하고 해인사 강사를 역임했으며, 중국과 대만 불학연구소에서 5년간 불학(佛學)을 연구한 뒤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정각 스님은 1986년 송광사에서 현문 스님을 은사로 득도, 통도사 강원을 졸업하고 인도 바라나시 힌두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이후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동국대 객원교수로 있다.
교학의 사자상승이라 할 수 있는 전강(傳講)식은 스승의 교학을 제자에게 이어주는 의식으로, 대개의 경우 강(講)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은 강사에게 대중이 삼배(三拜)를 올리고 스승이 그 강사에게 법호(法號)를 내려 공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