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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석탑ㆍ참성단ㆍ삼랑성 등 국보 및 세계문화유산지정 국민운동본부(이하 국민운동본부)’는 9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우리 민족의 고대사를 상징하는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과 삼랑성, 김해시 허왕후릉 파사석탑 등을 국보 승격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파사석탑은 가야 시조 김수로왕의 부인인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 왕후가 국제결혼을 위해 가야로 올 때 파도신(神)을 진정시키기 위해 갖고 온 5층 석탑이다. 또 마니산 참성단과 삼랑성(정족산성·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소재)은 고조선시대인 단군왕검 때 축조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온 유적지.
국민운동본부가 발 벗고 나선 이들 유물·유적의 국보 승격과 세계문화유산화는 추진 주체나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운동본부 고준환(경기대 교수)회장은 “현재 파사석탑은 경남 지방문화재 227호로 지정돼 있는데 이것을 마땅히 국보로 승격시켜야 한다. 그럴 경우 허왕후릉(사적 74호)과 김수로왕릉(사적 73호)도 함께 승격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운동본부는 파사석탑과 참성단, 삼랑성 등이 국보로 승격될 경우 김해시와 강화군과 함께 이곳을 세계문화유산등록에 힘쓸 계획이다.(02)390-5123
□파사석탑이란?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가야시대의 석탑.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27호로 지정되었으며, 김해허씨 종중 에서 소유하고 관리한다. 이 석탑은 48년(수로왕 7)에 수로왕비 허황옥(許黃玉)이 서역 아유타국에서 바다를 건너올 때 파신(波神)의 노여움을 잠재우기 위해 싣고 왔다고 <삼국유사> 등 고서에 기록되어 있다.
원래 호계사(虎溪寺)에 있었는데 폐사(廢寺)된 뒤 부사 정현석이 현재의 자리로 옮긴 것이다. 탑의 부재(部材) 5층만 남아 있는데 조각이 기이하고 돌에 붉은 빛도는 희미한 무늬같은 것이 남아 있다. 신농본초(神農本草)에 닭벼슬의 피를 찍어서 시험했다는 것이 바로 이 탑이어서 신비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