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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행사 때문에 취임법회 때 찾아뵙지 못해 이렇게 인사 드리러 왔다”고 운을 뗀 정동채 장관은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국론이 분열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등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종정 예하께서 정신적인 지도자로서 모든 국민들이 편하게 마음을 추스릴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혜초 스님은 “참고 견디는 가운데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라며 “힘들다는 찰나의 생각을 바꾸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정부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스님은 “고찰 중에 고찰이라 할 수 있는 태고총림 선암사는 종단의 상징적 사찰”이라며 “선암사가 잘 보존되고 불법을 드날리는 사찰로 남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선암사를 몇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고 소개한 정동채 장관은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한 선암사가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발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