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국립대 교수로 재직중인 남정주 씨(우리는선우 회원)의 노력으로 대학생불교연합회가 창립됐다.
몽골대학생불교연합회(지도법사 소닝바야르 스님, 간단사 불교대학장)는 10월 2일 몽골 국립대학교 강당에서 몽골국립대와 국립사범대 학생 150여명 참가한 가운데 몽골 대학생불교연합회 창립 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법회에서 지도법사 소닝바야르 스님(간단사 불교대학교 학장)과 몽골 지도교수들은 축사를 통해 “몽골의 전통문화를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몽골대학생불교연합회를 한국 사람인 남정주 교수가 결성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남정주 엘덴치멕 노룹냠(몽골국립대 한국어과) 수렝(몽골국립대 불교학과) 부르네(몽골국립대 알타이학과) 샤그타르슈르(몽골국립대 언어학과) 담바(몽골국립대 몽골어과 교수) 어욤바트라(몽골 국립대 사범대학) 교수는 지도교수단을 구성했다.
몽골대학생불교연합회는 창립과 더불어 불교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과목은 1단계로 몽골 불교역사와 영어, 한국어 지도, 2단계로 몽골 불교 기초교리 지도, 3단계로 몽골 불교교리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또 간단사 불교대학에 의뢰하여 불교 의식도 배우게 된다.
7월부터 몽골대학생불교연합회 창립을 준비해온 남정주 교수는 “몽골이 불교국가라고는 하지만 일부 스님들만 불교교리와 의식을 알고 재가 불자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우선 70명만 가입시킨 뒤 창립하려 했지만 학생들이 계속 가입을 하겠다고 찾아와 모두 150명이 되었다”고 몽골의 불교열기를 전했다.
남 교수는 또 “한국 교수인 내가 이 일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몽골대학생불교연합회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몽골 교수들과 몽골 총무원장 스님에게 위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