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 문화 > 문화
고영배 기자 ‘경주 남산 사진展’
경주 남산은 살아있는 불교 노천 박물관이다. 남산에는 많은 불상과 탑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궁무진한 불교 예술의 소재를 간직하고 있는 남산은 불교 미술가와 사진작가들에게 분명 매력적인 곳이다.

강화 전등사 대웅보전 옆 야외전시장에서 10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열리는 고영배 기자(현대불교신문사 사진부)의 ‘부처님의 숨결, 경주 남산 사진展’에 가면 경주 남산의 진수를 사진으로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칠불암 마애삼존불’을 비롯해 ‘신선암 마애관음보살상’, ‘미륵골 마애여래좌상’, ‘용장사지 삼륜대 여래좌상’, ‘부처골 감실여래좌상’ 등 20여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신선암 마애보살 좌상’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험준한 산등성이에 큰 바위를 쪼아 대불(大佛)을 조성해 화엄세계(華嚴世界)를 구현하고자 했던 불심 깊은 석공의 체취가 그대로 전해짐을 느낄 수 있다. 안정적인 화면 구도와 세월의 무게를 감지할 수 있는 풍화된 흙까지도 자연스럽게 앵글로 담아낸 이번 작품들은 그가 10여 년 동안 전문 사진기자로서 차곡차곡 쌓아온 관록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정물들이다.

고영배 기자는 “1996년 봄 취재를 위해 들렸던 경주 남산에서 처음 마주친 삼불사 삼존불상을 보면서 이곳이 바로 부처님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불국토란 걸 느꼈다”며 “그로부터 8년여 동안 여름휴가 때마다 찾아와 한분 한분의 부처님을 친견하며 3배를 올리면서 조심스럽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고 작품 제작 과정을 밝혔다.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4-10-01 오전 11:08: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