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대 종교 중 여성 성직자 비율이 가장 높은 종교는 천주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는 천도교에 이어 5번째로 조사됐다. 이는 문화관광부가 9월 25일 국회 여성위원회 소속 유승희(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천주교 여성 성직자는 8455명으로 전체 성직자(1만2366명)의 68.3%를 차지해 7대 종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두 번째는 원불교로 전체 성직자 2455명 중 58.5%인 1429명이 여성 성직자며, 대종교(48.9%), 천도교(43.5%)가 그 뒤를 이었다.
불교는 36.9%로 5번째(4만1232명 중 1만5224명)로 조사됐으며, 6번째인 기독교는 전체 성직자 7만9023명 중 26%인 2만564명의 여성 성직자가 활동중이다.
여성 성직자 비율이 8.2%(3만1833명 중 2623명)인 유교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지난 3월 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이 창간호로 발간한 격월간 잡지 〈우바이 예찬〉에 실린 황찬익 조계종 총무원 사서과장의 ‘통계로 본 여성불교 현황’에 따르면, 조계종 1만2천여 스님 가운데 비구와 비구니 스님의 비율은 반반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