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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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 군, 예배선택권 얻어냈다
대광고와 합의…46일 단식 풀어
강제적인 예배를 거부하고 학내 종교자유를 위한 단식투쟁을 벌였던 강의석 군(서울 대광고 3년)의 투쟁이 결실을 맺었다.

학생회장을 지낸 강의석 군은 9월 25일 학교측과 '학생들에게 예배 참석의 자율권을 준다'는데 합의, 단식을 풀었다. 교내 방송을 통해 학내 종교자유를 선언한지 101일만이다.

46일간의 단식을 푼 강 군의 몸무게는 77㎏에서 50㎏으로 줄었다. 그러나 “그동안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종교학교 학생들의 인터넷 공간인 ‘미션스쿨 종교자유’(cafe.daum.net/whdrytkfkd)에는 강군에 대한 축하와 건강을 비는 글이 이어졌으며, 강군을 지지해 온 시민사회 단체들도 환영 뜻을 밝혔다.

강 군의 종교자유 활동을 지지해 온 학교 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은 9월 29일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기독교계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다른 종교계 학교에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광고는 12명의 교사들로 이뤄진 ‘기독교 교육문제 대책협의회’를 열고 △예배 거부 학생들에 대한 대체활동 계획을 재단·교단·기독교학교연합회와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하고 △대체계획 마련 전까지는 담임교사·교목실·학부모의 상담과 동의를 얻은 학생에게 예배 선택권을 준다는 방안을 정했다. 이에 따라 정기예배가 있는 10월 13일 이전까지 대체활동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
2004-09-30 오전 9:09:00
 
한마디
강의석군의 쾌거를 보는 마음은 너무나 가슴 벅차고 감격스럽습니다.행동없는 무기력증의 본보기인 소위 조계 종단의 스님들에게 최소한이나마 자극이 되어 불교계도 앞으로 산 송장이 아닌 살아 있는 불제자의 참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강의석군의 건강과 앞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2004-10-01 오전 10:11:01)
21
이 죽어 가고 있다는 지적은 적절합니다. 살아있는 선을 수행해 많은 중생을 구제하기 보다 좌선을 생명처럼 여기는 현재의 종계종 선풍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2004-09-30 오전 12:48:51)
25
종단, 스님, 불자들도 못해낸 일을 종교가 없는 한 고등학생이 해냈군요. 정말 장한 보살행이며 불자로서 매우 부끄럽습니다. 수십년간 전국 기독교학교에서 강제예배가 자행될때 종단의 큰스님네 선방의 큰스님네 기도처 큰스님네들이 외면하고 나몰라라 하고 재가불자들은 자기 자식들에게 강제예배를 강권하고 있을때 인욕행이라는 이름아래 숨죽이고 속으로만 삭히고 있었을때 우리 강의석 학생은 그옛날 깨달음을 얻고자 단식고행 정진하신 부처님과 큰스님들 폐관수행에 버금가는 목숨까지 내던진 불퇴전의 단식정진으로 기어이 기독교학교 강제예배 철퇴를 성취하는 큰 공덕을 짓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불자학생들도 학교에서 강제예배를 안당하게 되었으니 이 어찌 큰 공덕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불자들은 세세생생 강의석 학생보살에게 큰 빚을 진 기분입니다. 아울러 최상승 간화선과 무한기도공덕을 전가의 보도처럼 외쳐온 큰스님들은 그동안 어디 계셨으며 무엇을 하셨는지...
(2004-09-30 오전 9: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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