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 소송 부산시민행동이 발족했다.
9월 23일 부산 교육대 참빛관앞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공동대표 지율 스님, 부산녹색연합 최종석 운영위원장,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김진덕 부산지부장을 비롯 도롱뇽의 친구들, 천성산 비상대책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서울 강연회를 마치고 내려온 지율 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두 개의 가치관이 싸우고 있고 정답은 없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 정답이 될 것이며 도롱뇽 소송으로 인한 변화는 생명과 문화로 삶의 방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롱뇽 소송 부산시민행동에는 녹색대학, (사)대한불교청년회 민주노동당 부산시지부,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천주교 부산교구, (사)한살림 공동체,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부산 교사모임 등의 단체가 동참하고 있다.
서울, 대전 등의 시민행동 발족으로 도롱뇽 소송 10만 소송인단 모집이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현재 30만명의 소송인단이 모집된 상태다.
현재 지율 스님은 신장 기능이 약화돼 목소리가 갈라지고 다리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는 상태지만 24일부터 서해안을 따라 전국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스님은 10월 한달 동안 전국 투어를 통해 도롱뇽 소송 경과를 알리고 소송인단을 모집하는 것과 함께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파괴의 현장과 그 속의 삶의 이야기들을 담아 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중간 중간 강연회 등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도롱뇽의 친구들과 전교조부산지부 공동 주최로 부산교대 참빛관에서 도롱뇽 소송 모의재판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부산대 경제법학회 학생들을 주축으로 '가재산을 둘러싼 가재와 스피드 고속철도의 공방을 다룬 모의재판에서 현재 진행중인 도롱뇽 소송의 허와 실을 코믹하게 짚어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