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서는 읽고 싶은데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 망설였던 불자라면 10월 13일부터 시작되는 불서 읽기 모임 ‘붓다와 떠나는 책 여행’을 주목해보자.

동국대 교수 성본 스님과 고려대 조성택 교수, 민족사 윤창화 대표, 동국역경원 이미령 역경위원 등 11명의 운영위원이 주관하는 이 모임은 ‘불교계에 책 읽는 분위기를 형성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9월 한 달 간 모니터요원을 모집해 모임의 진행 방법과 추천도서 선정을 고민해 온 민족사 윤창화 대표는 “불서 읽기 모임을 통해 ‘책 읽는 맛’을 느끼고 더 나아가 불교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뜻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나이나 성별, 신행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함께 책을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첫 해는 ‘입문과정’으로 1년간 <선방일기>(여시아문), <붓다-꺼지지 않는 등불>(시공사), <불교학 개론 강의실>(장승) 등 6권의 책을 읽게 된다. 앞으로 각 1년 과정의‘입문과정’‘전문과정’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모임은 참가자들이 10분 정도씩 돌아가면서 소리 내어 책을 읽은 후 궁금한 점을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각 책을 다 읽고난 뒤에는 지은이나 옮긴이를 초대해 ‘저자와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회비는 매월 1만원이고 홈페이지(cafe.naver.com/mahasariputta.cafe)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02)722-7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