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단체와 불자들이 전개하고 있는 ‘나눔’ 운동이 활발한 활동으로 사회적 공인을 받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빨래와 청소 같은 ‘작은’ 봉사는 물론이고 무료급식, 목욕, 기도, 장의 봉사 등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보살행이 ‘만발’하고 있는 것.
이같은 활동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9월 14일 마포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한 ‘2004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증명됐다. 이날 대회에서 불교자원봉사연합회(회장 성덕),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지완), 불교사회봉사회(회장 김명순), 광진노인종합복지관(관장 화평), (사)우리는선우(이사장 성태용) 등이 후원자, 자원봉사자, 종사자 등의 부문에서 서울시장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수여하는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16년간 무료장례봉사, 무료급식, 수해복구지원, 병원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 온 불교자원봉사연합회의 이동자(52)씨와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2만 6천여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해숙(33)씨는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그리고 1992년부터 ‘심장병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자선음악회’를 개최해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5000만원의 기금을 지원하고 생활비를 보조해 준 불교사회봉사회도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서울의 대표적인 노인복지관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의 사회복지사 권기현(30)씨와 탑골문화학교 교사로 일본어 강의를 하고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신성균(79)씨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을 받았다.
특히 2000여명이 넘는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에서 다양한 장학사업과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는선우는 후원자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우리는선우 성태용 이사장은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국의 불자들이 바로 이 상을 받아야 한다”며 “불교계의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이 바로 부처님의 보살행”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