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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 스님 '선사들의 편지' 책으로 엮어
“그대는 이미 출가했으니 사문(沙門)이라 부른다. 더러운 것에 집착하지 말고 오직 도(道)만을 흠모하라. 마음을 청결하게 가지되 옥과 같이 깨끗하고 얼음과 같이 차게 하라.”(<치문경훈> 中)

설악산 봉정암 주지 정념 스님이 ‘선사들의 편지’를 책으로 묶었다. <선사들이 띄우는 깨달음의 편지>는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뒤 20여년 간 설악산 백담사와 오세암, 계조암 등에서 수행 정진해 온 정념 스님이 ‘마음이 팍팍해질 때면 어린아이가 곶감 빼먹듯이 틈틈이 읽던’ 경전 구절들을 담은 책이다.

“최근 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지만, 선에 대한 왜곡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는 정념 스님은 “선을 ‘환각적이고 몽롱한 그 무엇’으로 여기거나 선사들의 무애행(無碍行)을 잘못 이해해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책에서는 선 수행을 도와줄 수 있는 선사들의 지혜와 교훈이 담긴 글을 중심으로 모았다. <치문경훈>을 비롯해 <계초심학인문>, <관심론> <이입사행론> <수심결> 등에서 원효 지눌 나옹 태고 휴정 스님 등 우리나라의 고승을 비롯해 중국 선종의 초조 달마대사 승찬 혜능 황벽 스님 등 기라성 같은 선사 30여 명의 수행담을 볼 수 있다.

‘경책과 훈계’ ‘수행의 지남(指南)’ ‘참선의 요체’의 각 장에서 선사들이 몸소 체험한 수행담과 수행 도중에 일어나는 정신적인 변화, 그리고 오도의 경지에 들어서는 순간의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선사들이 띄우는 깨달음의 편지
정념 스님 엮음
장승
1만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4-09-23 오전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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