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인생의 관문’ 앞에서 수험생들의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로또에서 나지 않던 대박이 그날 터질 것 같다가도, 일생일대의 실수가 그날 벌어지면 어쩔까 하는 마음에 좌불안석이다. ‘일체유심조’를 되뇌이지만 그 한마음 먹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법. 백일기도를 하루 거른 엄마가 갑자기 원망스러워지고, 생전 관심없던 붉디붉은 부적에도 시선이 머문다. 이 마음 어떻게 잡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이들이여, ‘수험생을 위한 불교문화상품’에 눈을 돌려 보자.
▽소원성취 카드ㆍ메달 등= 붓다순금카드는 ‘붙다’와 소리음이 같은 ‘붓다’라는 명칭으로 합격에의 발원을 녹인 카드다. 순금(99.9%)을 곱게 펴서 만들어 전자파를 차단하는 금의 이점을 살렸다. ‘잡귀를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몸에 지니고 다니면 좋다’고 민간에 알려진 금의 특성도 십분 활용했다. 또한 부처님 형상은 머리를 맑게 해주는 녹색으로 새겨 몸과 마음이 산란할 때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화의 효과를 줄 수 있다. 핸드폰 줄과 열쇠고리 상품도 함께 출시됐다. 세트=1만9천원.
조폐공사에서 제작한 갓바위 소원성취 메달은 ‘정성을 다해 빌면 한 가지 소원은 성취된다’고 알려진 갓바위 부처님의 형상을 은(순도 99.9% 이상)으로 제조한 메달이다. 4만9천5백원.
▽반야심경 반지ㆍ펜던트= 경전의 수지 독송 공덕이 수승함은 경전에서도 널리 언급된다. ‘반야심경’의 깨달음의 지혜와 가까워질 수 있는 불교문화 상품이 다양하게 나와 수험생들을 비롯한 불자들에게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야심경 반지는 반야심경 270자를 고스란히 새겨 넣은 반지다. 경구를 내부에 새긴 반지, 외부에 새긴 반지 등 종류는 두 가지. 외부각인 은반지=38,500원, 내부각인 14K=15만원.
반야심경 펜던트도 있다. 앞면에는 경전을 새기고 뒷면은 ‘옴’자를 응용한 연꽃무늬를 형상화했다. 타원형(남성용)ㆍ직사각형(여성용) 형태가 있으며 재질은 주문시 요구에 따라 금과 은 모두 가능하다. 14K= 2만6천원, 18K= 3만8천원
▽연실 합장주= 불자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불교문화상품은 바로 ‘합장주’다. 입시철을 맞아 수험생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부담없는 가격에 담을 수 있어 선물용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연실 합장주는 연꽃씨앗을 이어 엮은 것으로, 중앙의 염주알에는 핸드 페인팅 전문가들이 청정한 연꽃 그림까지 직접 그려 넣었다. 염주 알이 손상됐을 경우에는 부분을 잘라내 핸드폰 줄에 연결시킬 수도 있고, 연꽃 씨앗을 분리해 물에 담가두면 연꽃 싹이 발아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다. 6천원.
▽명상을 돕는 제품들= 수험생들의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방편 중에 하나로 ‘명상’이 강조된다. 이에 따라 명상의 효과를 상승시키는 여러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집중력 향상을 이끄는 기능성 명상 음반을 비롯해 향기로서 심신의 평안을 유도하는 각종 천연 아로마향과 합장초(1만7천원) 등 상품은 다양하다. 명상시 불경에 집중함으로써 들뜬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하는 휴대용 오디오 불경, ‘디지털 불경 룸비니(3만8천원)’ 또한 히트상품이다. 이와 함께 원적외선과 음이온 발생율이 월등한 희담석 방석(17만9천2백원)ㆍ희담석 좌복(29만8천원)ㆍ찜질팩(어깨찜질팩 6만6천원, 허리팩 4만4천원) 등은 수험생들의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불교문화상품 전문쇼핑몰 마하몰=(02)732-1520,www.maham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