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불교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불련과 대불청 9월 14일, 실천승가회가 9월 15일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한데 이어, 불교인권위원회 불교평화연대,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등 불교단체들이 동참한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불교서명운동본부(이하 불교서명운동본부)’는 9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교인이 나서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교서명운동본부는 성명서에서 “국가보안법은 우리민족을 말살하고 탄압하는 악법이다”며 “(역대 정권)들이 이 악법을 이용해 양심세력의 인권을 억압했다”고 주장했다.
불교서명운동본부는 이어 “이 법에 희생당한 수많은 양심세력들과 가족들에게 사면 복권을 단행해야 한다”며 “올해를 국가보안법 56년의 한 맺힌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선언의 해로 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