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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불자들의 법당 마련 도와주세요
“동남아시아에서 온 불자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법회를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법당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세요.”

동남아시아 불자 노동자들의 의지처인 미얀마선원을 운영중인 주지 산디마 스님의 안타까운 사연이 본지 487호(8월 18일자) ‘나눔의 손잡기’ 캠페인에 소개된 후 1500만원이 모금됐다.

최근 익명을 요구하는 한 비구니 스님이 1,000만원을 쾌척했으며, 십시일반 동참한 불자들의 정성도 500만원이나 된다.

조계종 사회부장 지원, 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 진관, 미얀마선원장 산디마 스님은 (가칭) 미얀마 한국선원 건립불사 추진본부를 최근 구성하고, 본격적인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미얀마 한국선원 건립불사 추진본부 사무총장 도관 스님은 “미얀마 산디마 스님이 한국에 와서 동남아 노동자들에게 불교 신앙을 전하고 있는 모습을 접하고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동남아 불자들이 신행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도록 한국불자들이 적극 도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공간에도 후원움직임이 활발하다. 네티즌들은 불교계 홈페이지 게시판에 미얀마선원 돕기 글을 계속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얀마선원은 현재까지 들어온 1500만원의 성금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공간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직장을 잃고 선원에 몸을 의탁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벌써 10~13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500만원의 성금으로 법당을 조성하고, 생활용품를 구입한다고 해도 전세 보증금 3000만원정도가 부족한 상황.

미얀마선원은 한국의 독지가가 3000만원의 전세 보증금을 자신들의 이름으로 2~4년 계약한 뒤, 계약이 끝나면 되찾아가는 방식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미얀마선원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온 불교방송 이사장 도후 스님은 “산디마 스님을 비롯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지위가 불안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법체류중인 외국인노동자 단속으로 불시에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조계종단 명의로 미얀마선원을 개원시켜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선원 주지 산디마 스님은 “선원은 갈 곳 없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쉼터기능과 불법을 배우는 법당으로 운영 하겠다”며 “그동안 어렵게 지탱해온 미얀마 선원을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한국불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디마 스님은 1998년 한국에 입국한 뒤 순천 송광사와 제주 남국선원에서 여러 차례 안거에 드는 등 2년간 한국불교를 공부했다. 이후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의지처를 찾지 못해 개종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2000년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40평 규모의 한옥을 임대하여 미얀마선원을 개원했다. 이후 운영상 어려움으로 서울 암사동으로 미얀마 선원을 옮겼다가 올해 5월부터 의정부 모 사찰에서 미얀마선원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공간을 빌려준 사찰이 유치원을 설립하면서, 9월 말이나 10월 초까지 미얀마선원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문의 02) 734-6401, 031)821-5302. 후원계좌: 조흥은행 983-01-003852 예금주 산디마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
2004-09-15 오후 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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