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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현사는 9월 14일 경내에서 명공 스님(장성 백양사 주지)과 능혜 스님(안산시 사암연합회장ㆍ반야사 주지) 등 15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무의탁 청소년의 보금자리 ‘둥지청소년의 집’ 기공식을 갖고 법회를 봉행했다.
95년 10월에 설립된 ‘둥지청소년의 집’은 시설미비 등의 이유로 정부의 법인인가를 받지 못해 신도후원금으로만 절 살림을 꾸려왔다. 이에 자현사는 복지법인시설 기준에 맞춰 25평 건물 4채, 23평 건물 3채를 올 12월까지 완공, 새로운 ‘둥지청소년의 집’을 원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곳에 기거하고 있는 무의탁 청소년은 모두 83명이다.
이날 행사에서 자월 스님은 “공사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겨울이 오기 전에 건물을 신축하기로 했다”며 “공사가 잘 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또한 명공 스님(장성 백양사 주지)은 축사를 통해 “정부지원금 없이 복지시설을 운영해 온 자월 스님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공사가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원만하게 회향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박치순 사회부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사회 안전체계를 구축해 자활, 자립에 초점을 맞춘 한국형 복지 사업을 이끌어나가겠다”며 “비신고, 비허가 복지시설들을 합법시설로 편입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