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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길 99개를 알면 성공의 길이 보인다
9인이 말하는 성공 키워드
자신에게 정직할 것
일에 치밀할 것
필요할 때 과감하고 용감할 것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바로
재출발의 터전이라고 생각할 것
끝까지 용기를 잃지 말 것

‘인생의 가장 큰 성공은 한번도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것이다.’(스미스)

계속되는 경제 한파로 가계빚과 실직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98년 퇴출당한 동화은행 직원 4명중 1명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보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실직자들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 현실을 박차고 나가 화려하게 재출발하기를 하루에도 몇 번씩 꿈꾸고 다짐하지만 생각에만 그칠뿐이다. 앞뒤로 꽉꽉 막힌 장애물들이 더 이상의 유쾌한 상상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출발로 성공한 9인>에 등장하는 9명의 평범한 전사(戰士)들은 이러한 장애물을 뛰어넘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서며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했다. 그리고 나락으로 떨어져 견디기 힘든 위기를 단 한번 뿐인 기회로 발상 전환을 한다면 세상은 당당하게 정면 승부하는 사람의 편이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했다. 그들의 드라마틱한 삶의 이야기를 한 데 묶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코 성형 전문 성형외과 의사 정동학 씨, 황인규 프랜드리베이비 사장, 윤해정 샤브샤브전문점 ‘길조성’ 사장, BBQ 신화의 주인공 윤홍근 제네시스 회장, 지승룡 민들레영토 카페 사장,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 거듭난 주부 신경옥 씨, 유재선 E & C 사장, 재고조사 전문업체 코인트서비스 성광영 대표, 인라인스케이트 개발자로 변신한 김진관 한미레포츠 개발이사 등이 바로 주인공들이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들며 재출발에 성공했지만 이들이 들려주는 성공의 키워드는 의외로 간결하다. ‘자신에게 정직할 것’, ‘자신의 일에 치밀할 것’, ‘필요할 때 과감하고 용감할 것’,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바로 재출발의 터전이라는 생각을 가질 것’ ‘끝까지 용기를 잃지 말 것’ 등이다.

이혼과 난소암이란 잇단 좌절 앞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선 윤해정 사장은 특히 꾸준한 분투끝에 재기에 성공한 경우다. ‘동그라미’라는 부부듀엣으로 활동하다 이혼해 전국의 밤부대를 누비며 근근히 살아갔지만 난소암까지 발병해 가수 생활도 접어야 했다. 이런 그녀가 위기속에서 첫 도전 대상으로 삼은 것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완주를 통해 체력과 정신력의 극한을 경험한 윤 사장은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샤브샤브 전문점 ‘길조성’을 창업해 대박 성공의 신화를 만들었다.

학생운동으로 제적당하고 노동운동으로 징역살이 까지 했던 유재선 사장은 직장 생활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고 방황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판촉물 회사를 차려 재기에 성공하더니 지금은 주물업계에 뛰어들어 각 가정에서 소장하고 싶은 대중화된 예술품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그는 실패의 길 99개를 알면 1개의 큰 성공의 길이 보인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표방하며 토종 브랜드 BBQ를 만든 윤홍근 제네시스 회장은 정말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 인물이다. 잇달은 사업실패로 어렵게 마련한 집을 처분하고 두 번씩이나 아이들을 친지에게 맡기는 가족 해체의 수모를 이겨내고 프랜차이즈 ‘BBQ'를 창립해 일어선 입지전적인 기업인이다.
지금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마음 속의 갈등을 잠재우지 못한채 서성이는 수많은 직장인들, 떨리는 손길로 신발 끈을 동여매며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사람들, 갈 곳 없는 세상에 울분만 쌓이는 실업자들, 아니 지금 현재 용기와 좌절에 빠져 표류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좋은 등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9명의 주인공들도 바로 얼마전까지 그런 삶을 살았으니까 말이다.


책속의 밑줄긋기

▲“무엇이든 시작할 때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둔다면 불안은 점점 증폭되어 실패가 바로 코앞에 와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시작할 때 보았던 가능성은 언제나 유효합니다.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실패는 찾아오지 않습니다.”(황인규 사장)

▲“월급쟁이 습성을 버리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월급쟁이 습성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월급쟁이 습성을 버리려면 월급쟁이로 일할 때 자신의 회사를 경영 하듯 일해야만 한다. 재출발의 자세와 덕복은 바로 직장에서 배우기 때문이다. (윤홍근 회장)

▲“실패하는 걸 두려워 해서는, 망하는 게 무서워 몸을 사려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지요. 그것이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리는 지름길입니다. 뭐든지 부딪쳐봐야 알게 됩니다. 겁내지 말고 뛰어 드세요. 경험은 많이 해볼수록 좋습니다. 진정한 재출발은 그때부터 시작되는 겁니다.”(김진관 이사)

재출발로 성공한 9인
임채영·오승현 지음
황소자리
1만원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4-09-13 오전 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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