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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대중과 순천시 관계자, 감정위원이 참가한 이날 감정에서 감정위원들은 3시간에 걸쳐 원통전과 성보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관세음보살상을 정밀 감정했다.
이 과정에서 관음보살상이 의식절차도 없이 감정실까지 이운되고 복장(腹藏)이 개봉되는 수난을 겪었다.
이날 감정위원들은 불상의 진위여부를 가리지 못하고 오는 9월 17일까지 각자 감정소견서를 순천시에 제출키로 하고 감정을 마쳤다.
순천시 문화관광과 양동의 과장은 “소견서에서도 상반된 의견이 나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수사기관에 의뢰해 재감정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복장까지 터지는 불상사가 일어난 관음보살상은 선암사 원통전(유형문화재 169호) 주불로 18세기 중엽 목조로 조성되었다. 최근 일부 스님들이 ‘원통전 불상이 바뀌었다’고 주장해 이날 전문가 감정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