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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불교지도자 양성 연수교육이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박정자 부회장 등을 비롯해 11개 지부 6개 지회의 회원들 250여명이 참석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법어를 통해 “10년간 묵묵히 불교발전의 공덕을 쌓아온 여성불자들과 인연맺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리이타의 보살행을 실천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박정자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가정폭력 상담과 이혼예방을 위한 전문가 교육 등 양성평등을 위해 10년간 노력해온 모든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성불교연합회의 활동이 불교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묘주 회장은 “전국 곳곳의 회원들이 양성평등을 위해 10년간 노력한 결과 상담활동과 자원봉사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소외받는 이웃을 위한 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빈 자리가 눈에 띄는 객석을 바라보며 “약속과 달리 참석하지 못한 여성불자들이 절반이 넘는 것을 보니 내 기도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는 다른 활동을 거두고 불교 여성지도자들의 양성과 활동에만 전념할 것을 이 자리에서 맹세한다”며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 1회 한국여성불자상을 수상한 최정희 전현대불교신문사 편집국장의 시상식, 각 지부의 우수 회원들 표창식 등이 함께 진행되기도 했다.
11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종교와 여성정책의 사회적 배경’에 관한 주제 발표, 집단 상담 교육 등을 비롯해 여성불교 활동에 대한 실무 연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