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생태연구소가 외국인 선교사 휴양소를 지리산 노고단에 복원하려는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휴양소는 일제 시대 외국인 선교사들이 잠시 머물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30평 규모의 건물 1동은 한국전쟁 때 파괴됐고 160평 규모의 건물은 현재 일반인들의 거주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개신교측은 2곳을 문화재로 지정한 후 복원한 후 인근 지역 10만평까지 기도원과 교육장 등으로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들이 9월 2일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이곳의 문화재 지정을 심의할 회의가 9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사찰생태연구소 김재일 소장은 “일제 시대가 외국인 선교사들이 잠깐 머물었던 휴양소가 어떻게 우리의 문화재가 될 수 있냐”며 “전라남도는 마땅히 문화재 지정 신청을 반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