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사비도성 내 부소산성 등 32개 유적이 전산화된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백제 사비도성내 유적지도 작성을 위해 지금까지 발굴 조사된 백제시대 유적배치도 전산화사업을 9월부터 착수한다고 9월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수치지도(1/5,000)를 기본도로 유적의 위치를 측정 △GIS 프로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유적배치도 작성 △다양한 유구정보와 사진자료를 통합ㆍ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관계연구자들에게 CD로 제공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전산화 사업은 유적이 밀집된 사비도성에 한해 구체적인 유구정보까지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유적의 위치와 범위 표시에 그친 기존의 지리정보체계와 구별된다.
사업의 완료 목표 시점은 2005년 5월이며, 공주대학교 군사과학연구원(원장 김만규)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앞으로 추가되는 사비도성 내 유적자료도 주기적으로 보완해 백제 사비시대 도성구조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고대도시지도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