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기쁨, 좋음과 나쁨의 감정은 잠시 스치는 바람과 같아서 ‘마음’이라는 나무의 잔가지를 조금 흔들리게 할뿐, 마음의 깊은 뿌리까지 흔들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집착을 버리고 무상함을 깨닫는 것이 바로 불국토의 문을 여는 황금열쇠를 얻는 길입니다.”
동국대 이사장 현해 스님(월정사 회주)이 첫 법문집을 펴냈다. 월정사 주지 소임을 맡은 동안 각종 법회에서 행한 법문과 격월간지 <오대법보>에 기고했던 법문을 가려 모았다.
전도사를 지낼만큼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스님이 <초발심자경문>의 ‘사흘 동안 꾸준히 마음을 닦으면 천 가지 보배를 얻고, 백년동안 재물을 모아도 한 순간에 티끌이 된다’는 구절을 읽고 불가에 귀의하게 된 사연과 월정사와의 인연, 수행담을 엿볼 수 있다.
스님을 법문을 통해 “부처는 바로 너의 마음 속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끊임 없이 수행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다.
그대, 마음의 고향을 보았는가
현해 스님 지음
이른아침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