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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중앙청년회(회장 남정락)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서는 50여사찰 2만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배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400m 이어달리기, 족구 등 5개 종목으로 나누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천태종 사찰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고등학교 배구팀이 사찰대표로 나선 배구는 강릉 삼개사(문일고)가 우승했다. 삼개사와의 결승에서 아깝게 패한 마산 삼학사(속초고)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줄다리기는 단양 영춘지회, 단체줄넘기는 창원 원흥사, 400m 이어달리기와 족구는 칠곡 삼명사가 각각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운동장 관람석에서 신도들이 준비한 응원을 겨룬 응원상에는 춘천 삼운사가 선정됐으며, 서울 관문사와 부산 삼광사, 대구 대성사에게는 2등상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는 각 종목 예선으로 시작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말끔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상당수 사찰이 경기를 위해 참가팀과 응원 도우미를 외부에서 초청해 참가자간 화합과 정당한 승부를 겨룬다는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관람석에서 미리 준비한 응원만 펼쳤을 뿐 경기에는 대부분 직접 참여하지 못했던 신도들은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