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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서에 따르면 향후 양측은 △사원·대학·학교·교육기관 사이의 협력 △과학적 정보의 정기적인 교류 보장 △세계유산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각성 촉진 등을 위해 공동노력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 조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권고에 따른 것으로, 조인식에는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 로쉬 수도원 관리를 맡고 있는 쉐퍼 원장, 한국유네스코 김여수 사무총장, 레온하트 헤센주 문교부 차관, 심의조 합천 군수 등을 비롯해 70여명이 참석했다.
세민 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파트너십을 통해 동서양의 높은 정신문화가 만나고, 자비와 사랑이 만나 우리 문화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며 인류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쉐퍼 원장은 “해인사와 로쉬 수도원은 양국의 문화 정체성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앞으로 이뤄질 상호간의 교류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양국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5일부터 해인사와 서울을 오가면서 양국의 인적·학술적 교류를 위한 본격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합의서 전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협약에 의거하여, 그리고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으로, 해인사(대한민국)과 로쉬 수도원(독일연방공화국)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센터 소장의 후원 아래, 공통의 문화적 가치와 민주적인 원칙을 인식하고, 이들에 위임된 지역의 문화유산의 보존, 육성, 보급을 위한 공동 책임의 신념을 공유하고,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맺는데 동의한다.
1조
이 파트너십의 목적은 상호 유대관계의 우호증진, 두 세계문화유산지역에 대한 지식의 보급, 교육 프로그램의 협력, 그리고 보존, 보호, 보급 및 미래세대에 전달을 위한 지식의 교류를 위해서이다. 이 합의서에 참여한 기관들은 교육, 과학과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국제적인 교류, 그리고 출판물, 예술적 과학적 관심 대상들, 다른 정보물의 교류를 포함하여, 지성적이고 정신적인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 국가간 모든 협력 위에, 유네스코 헌장 1조에 명시된 원칙들에 준수할 의무가 주어진다.
2조
이 파트너십의 취지는 세계유산지역을, 두 나라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계획된 광범위한 문화적 유대를 확산시키는 지역으로 바꾸어가기 위함이며, 그리고 세계유산 지역을 우리사회 생활의 보다 통합적인 부분으로 구축하기 위해서이다. 양측은 상기 교육적 접근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일차적인 목표는 사원 간, 대학 간, 학교 간, 교육기관 간 제휴협력을 위한 연합 프로그램을 계획·제안·육성하고, 과학적 정보의 정기적인 교류를 보장하며, 현대 공적 업무의 가능성의 틀 안에서 정보를 보급하는 것이다. 상호 문화적 종교적 파트너십은 세계유산 프로그램의 구성원인 사원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향한 또 다른 단계이다.
3조
이 파트너십의 목표 중 하나는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유네스코 프로그램과 각각의 사회의 친밀한 관심사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 목적은 한편으로 국가각ㄴ 문화적 정신적 유산을 위해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국가간 공동체를 위해 세계유산지역의 중요성에 대한 가장 광범위하고 가능한 각성을 촉진시키는 데 있다. 세계유산 보호협약에 장려된 목표들에 모든 사회각계각층을 포함시키고 그들에 대한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 공통된 목표이다.
4조
결성할 당시, 처음에는 이 파트너십은 공개 진행을 규정짓고 있다. 이는 정부 조약이나 프로그램의 요소가 아니며 양측은 이 합의를 통해 정치적, 종교적, 과학적 그리고 문화적 생활로부터 대표들과 협력을 추구하고 확대하고, 증진할 것이다. 한국과 독일의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그리고 헤센주 문교부는 이 파트너십의 결성을 승인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이를 지원하고 활성화할 것이다.
5조
이 합의서에 서명하는 시점에서, 참여한 당사자들은 이 협력관계가 정신적인 합의일 뿐 어떠한 재정상의 합의가 아님에 동의한다.
6조
이 합의서가 서명되고, 행정상 합법적 연합기구의 창립에 구속되는 때에, 두 세계유산지역의 지역대표자인 박경열 주지스님과 로쉬 수도원 헤르만 쉐퍼스 원장은 상호간 임시적으로 기본적인 접촉을 유지하고, 각각의 세계유산지역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책임 있는 기관과의 유대관계를 모색할 것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대표하여 김 여수 사무총장이, 유네스코 독일 위원회를 대표하여 쉬프탈러 사무총장이, 헤센주를 대표하여 레온하드 박사가 이 합의서의 원칙에 동의하고 그들의 정신적 지원을 약속하는 바이다.
2004년 9월 4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