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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5일 ‘즉흥 놀이마당’ 예술축제 팜(FAM, Folk And Modern)을 개최한 조계사 주지 원담(사진) 스님. 주지 부임 석 달만에 처음 가진 예술축제 팜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불교문화가 이 시대와 다음 세대에 ‘살아있는’ 문화코드로 자리매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도가 필요합니다. 한국 전통음악, 염불, 서양 고전 음악과 재즈, 교회 성악 등이 만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즉흥음악과 한국 전통의 신명문화는 맥을 같이 한다는 원담 스님. 스님은 ‘느낌의 예술’인 이들 문화의 만남을 통해 불교문화를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담 스님은 특히 이번 축제를 계기로 조계사를 문화중심 도량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계사 인근 지역을 문화벨트로 묶는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정기적인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상설화할 방침이다.
“조계사는 한국불교의 상징입니다. 또 서울지역 불교의 심장입니다. 불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쉼터입니다. 이 부분에 모든 사업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원담 스님은 이 같은 생각을 오는 10월초에 발표할 ‘조계사 중창불사 4개년 계획’에 담았다. ‘조계사문화사업관’ 신축, ‘재가불자 총림’으로서 조계사 수행원 위상정립, 자원봉사단 발족 등이 바로 그것이다.
스님은 이와 함께 수행, 교육, 쉼터 공간을 분리하는 도량정비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수행은 대웅전과 극락전, 교육은 교육관, 쉼터는 우정국로 등으로 분산하고, 대웅전 불사는 내년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끝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