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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법장ㆍ이하 실천본부)가 9월 현재 1500명의 골수기증 희망자 등록을 받았다. 올 처음 시작한 ‘골수기증등록 캠페인’ 치고는 괄목한 등록수다. 연말 목표 등록수도 고쳐 잡았다. 500명 늘려 2500명의 골수기증 희망자를 등록시키고, 기증캠페인 횟수도 늘릴 계획이다.
출범 10년차를 맞은 실천본부가 이렇게 골수기증등록 캠페인에서 성과를 보인 원동력은 설립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한 의료복지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고 삶과 생명을 나누는 참뜻을 실천한다는 창립 이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올 초 10주년 기념 중점사업으로 선정한 불교계 직장ㆍ직능단체, 강원, 신도단체, 복지시설 등과 연대활동, 자원봉사조직 기반 재정비도 한 몫을 했다.
실천본부의 이 같은 노력은 최근 16차에 걸쳐 진행된 골수기증등록 희망자 캠페인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8월 25~27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공동으로 교내에서 개최한 캠페인에서 501명이 기증등록신청을 한 것을 시작으로, 경주 불국사 56명, 대구 동화사 14명 등이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불교계의 다양한 계층의 참여도 이끌어 냈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8월 4일 개최한 연합캠프에서 청소년지도자 39명이 골수기증등록을 했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8월 6일 연 여름대회 현장에서 청년불자 85명의 기증 희망자를 받았다. 거리의 시민들도 큰 호응을 보였다. 서울 종로타워 일대에서 300여명, 서울 대학로에서 103명 등이 3cc헌혈에 참여했다.
하지만 실천본부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골수기증등록자 수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타인간 골수기증을 위한 유전자 일치율이 80%를 상회하려면, 최소한 골수기증등록자가 20만 명이 돼야 하기에 그렇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2003년 기준으로 파악한 골수기증등록자는 불과 5만3천여 명. 전국민적인 관심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천본부는 이를 위해 골수기증등록 캠페인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오는 10일 서울 동대문 프레야 타운 일대를 비롯해 12일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는 달마마라톤대회, 22일 김포 중앙승가대에서 골수기증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 홍은미 기획홍보부장은 “골수기증등록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골수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잘못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며 “본인의 혈액유전자형을 미리 등록해놓다는 생각으로 동참하면 보다 쉽게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수기증등록을 하려면….
△골수기증희망자등록이란?
골수기증희망자등록은 3cc 정도의 채혈만으로 가능합니다. 기증희망자에게서 채혈한 혈액으로 조직형(HLA)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등록해 두는 것입니다.
△골수기증희망자등록을 하려면?
단체 신청시에는 10명이상의 기증희망자가 모이는 날짜와 장소 등을 연락해 주면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 직접 채혈해 드리고, 개별적으로 우리 단체에 연락 주시면 채혈 가능한 날짜와 장소를 알려드립니다. (02)734-8050
△기증대상
18세~40세 미만의 건강한 남녀면 누구나 가능
△신청장소
전국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16개소, 헌혈의 집 76개소, 생명나눔실천본부
△부담금
없음(검사비는 정부에서 부담, 수술시 비용은 수혜자 부담)
△구비서류
없음(전국 혈액원 및 헌혈의 집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