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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보물 432호인 태안 마애삼존불을 국보 307호로 승격 지정한다고 8월 30일 밝혔다.
태안 마애삼존불은 2위의 불입상을 양 편에, 1위의 보살입상을 가운데 배치한 특이한 형태로, 대표적인 마애불인 서산 마애삼존불과 여러 모로 비교돼 왔다.
특히 1995년 발굴·보수 작업 결과 드러난 고아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서산 마애삼존불을 능가한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중국과의 교류상 요충지에 자리함으로써 6세기 중반 경 중국 북제양식 불상과의 영향 관계 파악에 매우 중요한 작품”이며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에 선행하는 조형양식을 지닌 백제 최고(最古)의 마애불상”이라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법주사철확(법주사)·봉업사명청동향로·삼현수간(이상 호암미술관)이 각각 보물 제1413·1414·1415호에 지정됐으며, 선암사 석가모니불괘불탱일괄 등 8점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