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같은 결정은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이 아차산 보루유적이 높은 문화재적 가치를 갖는다는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의 검토결과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홍련봉·아차산·용마산·시루봉·수락산·망우산 등에 소재한 이들 보루는 남한 내 존재하는 고구려 관련 유적 가운데 가장 밀집된 유구분포를 보이고 있는 곳으로,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까지 한강 유역을 둘러싼 삼국의 정세를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홍련봉1보루는 남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고구려 연화문 와당이 3점 출토돼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지정예고를 계기로 아차산 일대 등산로 우회정비, 체육시설 철거, 군 시설 이전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정 예고된 사적의 정식 지정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만료 후 기간 중 제기되는 의견을 반영해 재차 문화재위원회에 부의·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