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락에 현대적 리듬을 가미한 퓨전 타악 논버벌(비언어) 퍼포먼스 'Feel Good! N al-Ri Good!' 이 9월 1~25일 오후 8시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4개 팀이 참가해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출연자와 관람객이 한데 어울려 어깨 를 들썩이며 소리 지를 수 있는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논버벌 퍼포먼스란 노래와 대사로 이끌어가는 극적 구성 없이 신체 동작과 소리만으로 주제를 전달하는 20세기 공연형식. 언어의 장벽이 없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첫 주자는 타악그룹 야단법석. '타악뮤지컬 야단법석' (9월 1일~4일)이라는 제목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기를 선보인다.
'두드려라,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라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주제를 다룬다. 동양의 정신문화를 상징하는 불교적 깨달음의 세계를 타악 뮤지컬이라는 새로 운 양식으로 풀었다.
두번째 무대는 'D&D(Dance&Drum)' 의 '하늘아래소리 천고' (9월 8~11일). 너무나 익숙해져 있어 잊고 지내는 주변의 소리를 화려한 몸짓과 두드림으로 표현 한다.
'마음을 열면 세상은 온통 환희와 희열에 찬 하나의 물결로 살아 숨쉰다. 기계의 차가운 소리가 때로는 뜨거운 심장의 고동이 되기도 하고 나를 두드려 풀 수 있는 소리가 되기도 한다' 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에 시선을 주고, 귀를 기울이며, 마음으로 담아보라고 설득하는 작품이다.
세번째 순서는 문화마을 들소리의 '집단신명퍼포먼스 타오' (9월 15~18일). 원 시 종합축제의 신명을 재현하는 무대로 공연 제목인 '타오' 는 노장사상의 근 본인 도(道)의 중국 발음이다. 잘 놀아 건강하고 일도 잘하는, 건강한 문화를 지향하는 퍼포먼스다.
마지막 무대는 극단 달판춤이 '강만홍의 두타' (9월 22~25일)로 장식한다. '두타' 는 탐욕과 망상을 버리라는 뜻으로 신체 움직임만으로 주제를 전달하는 몸짓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