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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민단체들은 시민행동 발족선언문에서 “도롱뇽 소송은 단지 천성산만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 개발과 파괴로 인해 희생되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지키는 운동이다”며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종교계, 노동계 등 시민단체가 나서 ‘100만인 도롱뇽 소송인단 서명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발족식에서 이인화 어린이(광주 율곡초 1년)는 ‘지율 스님께 보내는 편지’를 통해 “도롱뇽 친구와 53일째 굶고 있는 지율 스님을 살려달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시민행동은 발족식에 이어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100만인 도롱뇽 소송인단 서명운동을 펼쳤다.
한편 시민행동에는 광주불교사암연합회,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 지역본부를 비롯한 불교계와 광주여성민우회와 광주전남녹색연합, 전교조 광주지주와 전남지부, 평화봉사단 오월의 빛 등 1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단체별로 매일 오후 4시 광주우체국 앞에서 서명운동을 펼친다.
다음은 시민행동 발족 선언문 전문.
[도롱뇽소송 광주전남 시민행동 발족 선언문]
지율 스님의 청와대 단식이 53일째를 맞고 있다.
도롱뇽 소송을 중심으로 알려진 천성산 살리기 운동은 단지 천성산만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 아니다. 아직까지 개발과 파괴의 시대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한국사회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법적 권리를 제기하는 잔잔한 파문이다.
새만금 간척사업, 북한산 관통도로, 230여개의 골프장 계획 등으로 전 국토는 난도질당하고 있다. 또한 부안 핵폐기장 문제처럼 민중들의 거대한 반대에도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관행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율 스님과 도롱뇽의 친구들이 지금까지 벌여온 천성산지키기 운동은 이러한 개발과 파괴의 연장선상에 있다. 꼬리치레도롱뇽을 비롯해 환경영향평가에서 누락된 각종 동식물, 터널공사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상반된 의견 등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개발과 파괴에 얼마 익숙해져 왔으며, 이를 용인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은 도롱뇽 소송을 지원하고 천성산살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 천성산이 정부의 대형국책사업에 의해 희생되는 것을 막고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활동이 될 것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구간의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현행처럼 공사가 계속 진행된다면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천성산의 아름다운 산야는 파괴되어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실하게 진행된 기존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하여 천성산의 보존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는 그동안 개발의 면죄부를 주어왔다.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는 천성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공사의 부당함을 알리는 주요한 매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우선 100만인 도롱뇽 소송인단 모집을 대대적으로 벌일 것이다.
현재 25만명에 이르고 있는 도롱뇽 소송인단을 바탕으로 기존에 함께 천성산지키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이 운동을 종교계,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전체로 확대해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법적권리 옹호에 함께 나설 것을 촉구할 것이다.
이렇게 모아질 100만명의 도롱뇽 소송인단은 현재 진행 중인 도롱뇽 소송에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도롱뇽소송시민행동은 이러한 활동에 동의하는 이들의 폭넓고 열린 연대체이다. 천성산 살리기 운동과 생명의 소중함을 지킴에 함께할 단체와 개인들이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한다.
2004년 8월 21일
도롱뇽소송 광주전남시민행동
(현재 참여단체 : 광주전남 녹색연합, 평화실천광주전남불교연대, 전교조 광주지부, 전교조 전남지부, 광주여성민우회,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 평화봉사단 오월의 빛, 광주전남 문화연대, 광주 한살림생협, 민주노동당 광주시지부, 전민특위, 광주불교사암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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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께
나 보다는 도롱뇽을 살리려고 하는 마음으로
벌써 53일을 굶으신 지율 스님....
나는 죽어도 도롱뇽은 살아야 한다고
밥을 안먹으니 얼마나 힘드세요?
도롱뇽 친구들이 사는 천성산에서
공사를 계속하는 사람들은 정말 바보들이예요.
스님 말씀을 잘 들으면
도롱뇽 친구들도 살고 스님도 살릴 수 있을텐데
그것도 모르는 바보들이 있을까요?
생명을 사랑하는 스님의 그 유일한 마음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지율 스님!
건강한 모습을 보고 싶어요.
힘 내세요.
광주 율곡초등학교 1학년 이인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