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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과 대흥사는 암벽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을 보호하는 용화전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기둥과 천장에 가려 보이지 않던 비천상과 광배를 확인했다고 8월 20일 밝혔다.
이 마애여래좌상은 4.2m 높이로 추정되던 것으로, 용화전 해체 결과 높이가 8m, 너비가 12m에 달해 배 이상의 크기였음이 확인됐다.
군은 불상의 문화재 가치가 크다고 보고 문화재 전문위원 감정 의뢰를 거쳐 전체 모습을 공개할 계획이다.
마애여래좌상은 고려시대에 화강암 암벽을 다듬어 도드라지게 새기고 용화전을 건축해 조성한 마애석굴의 주존불로 민머리에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며, 얼굴은 둥글고 넓적하지만 우아한 모습이다.
지난 63년 보물로 지정됐고 지난해 12월 국보로 지정하기 위해 예정고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