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과 비장애우 사이에 존재한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진각복지재단 산하 의정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곰두리네집은 ‘소중한 내 친구와 함께 하는 상호이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월 17일 의정부 녹양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녹양초교 병설 유치원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은 7월 27일부터 총 5회에 걸쳐 열린 장애우·비장애우 어울림 마당의 한 과정이다.
‘같이 배우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통합교육에서는 기타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거나 함께 게임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벽을 허물었다. 특히 장애우·비장애우를 가리지 않는 손을 맞잡고 마음을 나누는 아이들의 천진함이 묻어났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통합교육은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 어울려 생활함으로써 장애우들에게는 자신감 향상과 사회통합의 계기를, 비장애우들에게는 장애우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공존의 이치를 깨우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이혜영 사회복지사는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하고 가까이 가기를 꺼려하던 학생들도 차츰 서로 도우며 이해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며 “프로그램의 효과나 반응이 의외로 좋아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