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과 대학이 만나는 산학캠퍼스 개념이 불교와 대학의 만남으로 이어져 불교계 최초로 불자들에게 무시험전형으로 입학 자격이 주어지는 불교캠퍼스가 개설된다.
참여불교운동본부(상임대표 혜총)와 부산 동명대학(2년제)은 8월 25일 조인식을 갖고 2005년도 3월부터 20명 정원의 참여불교캠퍼스(가칭)을 개설하기로 했다. 산학캠퍼스 개념의 참여불교캠퍼스는 불교계 종사자나 사찰 주지 스님들의 추천을 받은 불자들에 한해 지원 자격을 주는 무시험 전형의 2년 과정으로 동명대 사회복지학과 내에 개설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수시 입학 전형을 실시하는 참여불교캠퍼스는 사회복지학과에서 다루는 모든 교과과정을 총망라하고 복지현장 실습 교육을 아울러 사회복지분야에서 활동할 불교 인재 양성의 문을 활짝 열게 됐다. 특히 그동안 신심을 바탕으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펴는 복지활동을 장기간 펼쳐왔지만 자격증이 없었던 불자들과 앞으로 복지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픈 불자나 스님들에게 희소식. 오랫동안 복지활동을 해왔음에도 자격증이 없어 시설인가를 받지 못했거나 또, 자격 시비에 휘말렸던 불자들이 보다 전문성을 갖춘 교육의 기회를 갖고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참여불교캠퍼스 입학생들은 정규과정 학생들과 동등한 교육과정을 거치게 되며 2년 수료 후 전문학사학위취득은 물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케어 복지사 3급,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이 수여된다.
특히 불교캠퍼스라는 특성에 걸맞게 불국토 산하 복지관이나 보육시설 등에서 각종 현장 실습과 교육을 받게 되며 복지현장에서 활동해 온 스님들이나 전문가들을 객원교수로 위촉, 현장 경험이 담긴 특강이나 세미나를 열어 불교적 지혜가 살아있는 복지를 펼치는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혜총 스님은 “불교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기회가 활짝 열린 것”이라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불교복지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051)302-7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