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주말마다 ‘어디로 떠날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덕분에 최근 서점가에는 ‘여행안내서’가 봇물을 이룬다. 하지만 수많은 책 중에서 ‘나에게 맞는 책’을 찾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마음 속 꼭꼭 숨겨둔 여행지>는 여행전문가 네 명이 뽑은 최고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이시목 씨는 포항 구만리 보리밭과 봉평 메밀밭, 고창 선운사 꽃무릇을 찾아나서는 ‘색감여행’을, 홍의경 씨는 제주도와 울릉도, 금강산의 비경을 볼 수 있는 ‘감성여행’을 추천한다. 유철상 씨는 ‘절담 너머 풍경’에서 산사의 주변 정취를 전하고, 답사전문가 오주환 씨는 경주 남산과 강릉 선교장 등 가족과 함께 답사를 떠날만한 곳을 전해준다.
이 중 ‘절담 너머 풍경’에서는 남양주 수종사와 하동 쌍계사, 청도 운문사, 해남 미황사 등 산사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수종사 밑 두물머리에서는 언제 물안개를 볼 수 있는지, 선암사에 가면 어디서 차를 마실 수 있는지 등 놓치기 쉬운 여행 노하우를 챙겨보자.
유 씨는 “우리네 산 어디서고 마주치는 절은 산을 찾는 사람들을 언제나 푸근하게 감싼다”며 “절집 여행은 손을 모으고 합장을 하듯 마음을 다스리는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내 마음 속 꼭꼭 숨겨둔 여행지
이시목 외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9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