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경부고속철 천성산 구간 관통과 관련, 공사중단 및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8월 16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1994년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할 때 공사 시행 과정에서 환경상 중대한 영향이 있는 습지 등이 발견되면 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후 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며 “고속철도공단이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한 용역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사실상 공사중단 및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터널 위쪽 습지나 지하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고속철도공단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하고, 터널을 뚫기 전에 미리 지하수가 샐 만한 곳을 보강하는 ‘프라그라우팅 공법’을 이용해 공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