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5 (음)
> 종합 > 사회·NGO
지율 스님 단식 46일째 이젠 '묵언'
단식 46일째인 8월 14일부터 지율 스님의 정진 방법이 달라졌다. 오늘부터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아래에서 가부좌를 틀고 묵언정진에 들어갔다. 이전의 정진 방법이 청와대 분수대 뒤 공터 의자에 앉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했던 것으로 비춰볼 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 같은 모습은 고속철 천성산 공사 중단을 놓고 벌어졌던 협상이 결렬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협상 결렬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극단의 정진 방식을 택한 것이다.

스님의 얼굴 표정도 달라졌다. 협상 결렬 이전에는 찾아오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간간히 웃음을 짓던 것과 달리, 이제는 무표정한 얼굴이 됐다. 각 언론사에 보낼 스님의 책과 CD를 담다가도 멍한 표정으로 한 곳을 응시하기도 했다. 체념한 듯한 표정, 무엇을 기다리는 듯한 표정이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스님이 빛을 되찾을 날은 언제일까?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4-08-14 오전 11:42: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