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경주 석굴암에서 한국과 중국의 바둑 최강자들간의 우위를 결정하는 ‘제 8회 바카스배 한중 바둑 천원전’ 제1국 대결이 펼쳐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이어진 한국 천원위 보유자 최철한 8단과 중국 천원위 보유자 구리(古力) 7단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는 불국사 부주지 관우, 승가대학 학장 덕민, 선원장 종우 스님 등 스님과 바둑을 좋아하는 경주지역 기관장, 지역 바둑 애호가 등 40여명이 지켜 본 가운데 ‘흑불계승’으로 중국 구리 7단이 승리했다.
한중 바둑 천원전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천원전 우승자간의 국제 교류전으로 매년 상호 방문 형식으로 개최되는데 경주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둑대회 한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간의 바둑 교류전을 통해서 한국의 유서 깊은 문화와 경주라는 도시를 중국의 관광객과 중국 바둑 애호가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며 경주 석굴암에서 바둑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신민만보,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한국기원, 중국 위기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경주에서 3전 2선승제로 승자를 가리게 되며, 시상 및 폐막식은 18일 오후 6시 현대호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