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천성산 구간 공사 중단에 관한 합의 도출이 불투명한 상태에 빠졌다. 따라서 지율 스님의 청와대 앞 단식 중단 논의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불교계 대표와 청와대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은 8월 11일 만난 자리에서 고속철 천성산 구간 공사 중단에 잠정 합의했지만, 8월 12일 구체적 내용에 대한 양측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불교계와 고속철도 공단 사이의 협상은 불투명한 상태에 빠졌다.
지율 스님의 거부 이유는 환경영향평가를 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공사중단 기간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것. 특히 갑자기 판결이 급하게 내려진다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것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고속철도공단, 불교환경연대, 천성산대책위 대표들이 오후 4시경 조계사에 모여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