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불교를 알려온 미얀마 출신 산디마 스님이 길거리에 내쫓길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998년 5월 한국에 온 산디마 스님은 순천 송광사와 제주 남국선원에서 여러 차례 안거에 드는 등 한국불교를 몸으로 체험한 장본인. 2000년에는 서울 독립문 근처에 선원을 개원, 한국인 불자들에게 남방불교의 위빠사나를 지도하고 외국인노동자들의 법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서울 암사동을 거쳐 의정부 모 사찰내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최근 11월까지 선원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고 고뇌에 빠졌다. 다른 곳에 자리잡을 수 있는 재력이 없기 때문.
산디마 스님을 도와온 이석순 씨는 “우리나라 노동자들도 한때 외국에서 똑같이 외국인노동자 취급을 받았던 때가 있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포교활동을 벌여온 스님과 외국인노동자 불자들을 위해 한국불자들이 작은 정성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석순 011-398-5597 후원계좌 : 조흥은행 983-01-003852 예금주 산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