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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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 조상구 선생 부채 전시 열어
부채에 담긴 송풍의 여유로움으로 한여름 막바지 더위를 씻어내고 인연의 소중함과 한량없는 공덕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동부경찰서 정보과 형사로 공직에 봉사하면서 틈틈이 불화를 그려 부처님의 자비사상과 자기성찰을 통한 참자아의 구현이라는 가르침을 전해 온 송한 조상구 선생이 대구 동구 금호강변에 있는 통천사에서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부채 전시회를 개최한다.

칠월백중 회향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고통받는 지옥중생들을 극락세계로 천도시킨 성스러운 날, 모든 악업을 소멸하고 선지식을 만나 법문 듣고 부처님의 가호속에 복 많이 짓기를 발원한다”는 송한의 발원이 깃들어 있다.

지장보살, 비천상, 일반선화를 담은 전통 합죽선 100여점 어느 것 하나 지혜의 등불 밝히고자 하는 불보살의 상징적 의미가 깃들어 있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여의주수진언, 합장수진언, 백련화수진언 등 신묘장구 대다라니에 나오는 42 주수 진언 중 몇 가지를 선보이면서 10자 이내로 되어진 진언의 한량없는 공덕을 불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통천사 주지 선지 스님은 송한을 ‘금호강을 사랑하는 불제자로서 초발심을 잃지 않고 수행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스님은 “송한의 작품세계를 접하면 마치 오래된 묵향을 꺼내 음미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동양화에 관심이 있었던 조상구 씨는 불화를 그리는 스님의 권유로 91년부터 불화를 그리기 시작, 틈만 나면 붓을 잡은 노력으로 제5회 대구경북미술대전 입선과 제9회 경북서예대전 입선을 거쳐 11회 공무원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불화 전문가로 우뚝섰다. 지금까지 8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 그는 "불화를 그린 덕분에 그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지친 마음이 해소되고, 사회에 보시하는 정신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배지선 기자 | jjsun@buddhapia.com
2004-08-11 오전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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