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는 8월17~19일 만해마을에서 미국, 일본, 영국, 태국, 대만, 한국 등의 교수 불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세계 교수불자대회를 개최, 현대의 가치관 혼란에 대한 불교적 치유법을 모색하고 국제 화합을 도모한다.
이번 대회는 크게 학술발표(17·18일)와 분과토론(19일)으로 치러진다.
대회 첫 날인 17일에는 기조강연으로 커렐 워너(영국 런던대) 교수가 ‘불교와 평화’, 츠요시 나카노(소카대)교수가 ‘불교교단의 정치참여의 의의와 과제’, 이준(건국대) 교수가 ‘불교적 실상과 현대과학의 비교문화적 교감’ 등을 발표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종교문명간의 대화’를 주제로 태국의 임티야즈 유세프(어섬션대) 교수가 ‘이슬람과 불교의 대화’를, 댄 러스트하우스(미주리대) 교수가 ‘불교 종파간의 대화’ 등을 발표한다.
또 ‘한국불교와 종교문화’를 주제로 김은규 성공회대 교수가 ‘불교와 기독교, 그 상생의 길’을, 조용헌 원광대 교수가 ‘불교와 사주학’을, 동국대 유흔우 교수가 ‘신유학과 불교의 대화’ 등을 발표한다.
셋째 날인 19일에는 △정치 경제문제와 불교 △현대 과학과 불교 △문화예술과 불교 △사회·교육문제와 불교 △여성문제와 불교를 주제로 분과토론이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오현 스님(백담사 회주) 법문, 아침·저녁 예불, 참선, 불교예술공연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외국의 교수불자들이 한국 불교의 신행 및 문화를 자연스레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일 학술발표회를 마친 후에는 아시아교수불자연합이 창립될 예정이다. (02)720-6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