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키니 수영복에 부처님 모습을 그려 훼불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속옷업체가 스리랑카에 사과했다.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측은 “지난 4월부터 부처님 모습을 비키니 수영복에 새겨 판매해오던 미국 속옷업체인 빅토리아즈 시크릿(Victoria’s Secret)이 최근 스리랑카에서 수영복을 수거하고 불자들에게 사과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달 스리랑카 대법원이 상업적 목적으로 종교적 상징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후 나온 결과다. 다라나가마 쿠살라 다르마 스님은 부처님의 이미지가 새겨진 비키니 등의 유통을 금지해달라는 신청을 대법원에 냈었다.
이와 관련 주한 스리랑카 비제야시리 대사는 7월 13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 부처님 상호를 상업화하는 문제에 대해 범불교적인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