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고 절반 이하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8월 4일 전국 40~60대 남녀 7만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12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녹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의 경우 한 잔 이하를 마시는 여성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장의 아랫부분에서 암이 생길 확률은 하루에 한 잔 이하로 마시는 여성의 약 5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음주와 흡연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해 위암과 녹차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식도에 암이나 염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만큼 녹차를 조금 식힌 뒤에 마실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