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 파병을 반대하는 종교계의 목소리가 높다.
불교인권위원회와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천주교평화연대, 반전평화기독연대와 함께 8월 2일 청와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파병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종교인들은 각 종교의 정신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에 반대한다”며 “특히 미국의 침략전쟁인 이라크 전쟁에 한국군이 파병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도 자이툰부대의 훈련지인 경기도 광주 특전사 부대 앞에 집결해 ‘파병 철회, 파병 강행 노무현 규탄, 굴욕적 한미동행 거부, 자이툰부대 파병 저지 결의 대회’를 열었다.
집회 동참자들은 자이툰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평화의 편지’를 낭독하고 ‘군인은 쉬고 싶다’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종교계와 시민단체의 이 같은 집회로 인해 앞으로 진행될 정부의 이라크 파병 정책 결정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