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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스님 420명 설문 노후 걱정한다 64%
조계종 비구니 스님들은 노후문제와 관련, 자신의 건강과 질병, 거주 공간, 소득문제 등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동국대 행정대학원 김미영 씨가 발표한 2003학년도 석사학위논문 <조계종 비구니 승려의 노후복지에 관한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그동안 불교계 전반의 노후복지문제와 관련해 학계와 조계종 사회부 등에서 몇 차례 발표된 것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비구니 스님들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미영 씨는 “출가자인 승려가 노후 복지를 걱정하는데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실적 생활의 문제를 벗어나 여법하게 수행하고 정진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하다는 점에서 비구니의 노후복지문제에 대한 대안마련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연구의 취지를 밝혔다. 김미영 씨의 논문은 운문사, 중앙승가대, 비구니 선원 4곳 외에 일반 사암 등에 주석하는 비구니(사미니) 420명을 대상으로 주거공간, 의료건강, 소득과 노후복지 욕구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님들은 대부분(약 70%) 자신의 노년 건강 문제에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건강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지만 경제적 부담과 수행력으로 견뎌내야 한다는 선방수좌들의 전통적인 풍토가 아직도 강한 탓에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는 스님은 고작 6.6% 수준이었다.

승려전문 병원 개원의 필요성도 절실해 보였다. 실제로 동국대 강남한방병원 김동민 교수는 “여성 수행자는 신체를 타인에게 노출해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일반병원을 찾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주거문제에 있어서는 대부분 노후에 조용히 정진하면서 지낼 수 있는 조그마한 수행처를 원한다는 대답을 많았다. 반드시 잘 차려진 처소보다는 편안하게 쉬면서 열반에 들 때까지 정진할 수 있는 소박한 공간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소득과 관련한 경제적 문제도 심각했다. 사찰에서 주지나 다른 소임을 살지 않는 65%이상의 스님들은 정기적인 보시가 없는 경우로 대부분 속가 친척의 도움을 받거나 신도들의 부정기적인 보시에 의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이용권 국장은 이와 관련해 “가톨릭의 경우처럼 완전보장방식의 노후보장이 가능하도록 상조ㆍ공제 제도를 도입해 일정 기간의 승랍을 가진 노스님들에게 거처와 연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영 씨는 “조사내용을 분석한 결과 승려의 노후복지가 단순한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종단의 불안정을 해소하는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정책보다도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buddhapia.com |
2004-07-30 오전 6:08:00
 
한마디
종교인들 사이의 빈부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종단과 본사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불교 승가의 기본정신이 무엇인가. 평등사상이다. 그런데 본사에 승려가 거주 할 방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부처님 당시처럼 나무밑에서 거주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비구니의 경우는 말로 하려면 챙피해서 하고 싶지 않다. 정말 각성했으면 한다. 미래가 있는 한국불교를 위해말이다.
(2004-07-31 오후 5: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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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차피 8고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하신 분들이다.이를테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출가하신 분들이란 뜻이다. \자신도 구제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타인을 구제 할 수가 없다.자동차는 마찰력을 차고 앞으로 나간다. 마(역경)를 차고 수행력은 정진한다. 외부의 경계를 순일하게 하면 수행자는 이미 아니다. 2,기독교는 선교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존의 단체가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 불교는 서원이 강한 사람이 포교하는데 너무 힘들다. 3,포교하는 스닙들이나 포교사들에게 도움을 주는 배려가 너무 미약하다. 개인의 안일을 위하는 종교 보다는 중생을 위하는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
(2004-07-31 오후 12:08:30)
15
스님들의 노후걱정 문제는 전불자들이 모두들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만할 문제이다. 스님네들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추측할수 있는데,각사찰의 각종 불사도 중요하겠지만, 노스님들의 제반대책이 강구되어야만 하겠다,,, 물론,재가불자들의 보시금도 중요하겠으나 종단 차원에서,한달에 얼마씩 고정적으로 <보시금>을 드리는 제도적 뒷바침을 해 드렸으면 좋을듯 싶다. 이 문제는,우리 불자들이 모두다 관심을 가지고 <공론화>해야만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2004-07-30 오후 5:49:06)
13
부처님의 진리를 펼치는데 전념하여야 할 스님들이 자신의 장래를 늘 걱정하며 산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종단에서 카톨릭처럼 이 문제를 하루속히 심도 있게 연구 검토하여 대책을 마련하여 특히 포교에 전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를 합장 기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2004-07-30 오전 1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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